“강원도 토속음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2018평창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내 3개 시·군이 토속음식 세계화를 위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퓨전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는 20일 오전 11시30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한식체험관에서 ‘2018강원특선음식 시연·시식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평창과 정선, 강릉 순으로 시·군을 대표하는 요리사들이 나서 특선음식 1개씩을 시연한다. 이어 시식회를 열고 시·군별 3가지 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올림픽 개·폐회식과 설상경기가 열리는 평창군은 유명 요리사인 에드워드 권이 나서 평창 특선메뉴 10선 가운데 ‘여심꽃밥’이란 이름의 비빔밥샐러드를 시연하고, 시식음식으로 토속 식재료인 메밀과 송어를 활용한 메밀파스타와 송어만두를 선보인다.
올림픽 기간 활강경기가 열리는 정선군은 영화 <식객>의 음식감독인 김수진씨가 정선군이 선정한 향토음식 10선 가운데 더덕보쌈을 시연하고, 시식음식으로 토속 식재료를 활용한 곤드레비빔밥과 옥수수푸딩을 선보인다.
빙상경기의 도시 강릉시는 지역에서 개발한 특선메뉴 10선 가운데 삼계옹심이를 가톨릭관동대 외식경영학과 김호석 교수가 시연한다. 시식음식은 두부샐러드와 삼선비빔밥이다.
지난해 7월부터 강원도와 평창·정선·강릉 등 올림픽 개최도시 3곳은 올림픽 때 강원도를 방문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지역 토속음식을 토대로 시·군별 대표 음식 10개씩을 개발해왔다. 강원도는 행사 뒤 지역 음식점에 특선음식 조리법 등을 전수할 참이다.
이종철 강원도청 관광올림픽담당은 “이번 행사는 올림픽을 겨냥해 개발한 강원도 대표 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다. 앞으로 지역 음식점들과 협력해 특선음식이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도민 소득과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와 보급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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