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신도시형’ 제안

자문단 회의 “인구 20만명 규모”

충남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최근 자문단 회의를 열었더니 이전하는 도청 개발방식으로 ‘신 도시형’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제시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문단의 신 도시형 대안은 기존 개발지에서 최소 5㎞ 떨어진 미개발지역에 인구 15만~20만명을 수용하는 300만~500만평 규모의 새로운 도시를 세우는 것으로 2조2천억~3조6천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문단은 이어 기존 도시에 인구 5만~10만명, 100만~200만평 규모의 ‘신 시가지형’ 방안도 검토 의견으로 제안했다.

자문단은 “신 도시형은 공공개발을 원칙으로 하되 충남도 및 시·군이 참여하는 직접 개발과 위탁 개발 방식을 절충하고 택지 개발은 대상지 땅을 모두 사들인 뒤 단계별로 개발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앞으로 재원확보 방안과 평가대상지 선정 범위, 입지 기준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청이전추진위 관계자는 “자문단의 의견에 대해 검토하고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도시형태와 개발방법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