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께 대전 유성 자신의 집서 살해한 뒤 암매장
동생 암매장 가담 가능성도 수사중
동생 암매장 가담 가능성도 수사중
대전유성경찰서는 21일 아버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ㅊ(31·회사원)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ㅊ씨의 동생이 주검 암매장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ㅊ씨는 지난 1~2월께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1)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대전 동구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ㅊ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다가 이날 새벽 ㅊ씨를 긴급체포하고 ㅊ씨가 가리킨 야산에서 그의 아버지의 주검을 찾았다. 경찰은 ㅊ씨의 동생이 암매장을 도왔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ㅊ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버지가 술주정이 심했다. 홧김에 아버지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ㅊ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과 암매장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해 시점 등의 진술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이유, 경위 등은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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