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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욕조서 사흘간 물만 마신 채 버틴 80대 할머니 구조

등록 2016-07-25 16:03수정 2016-07-25 16:03

‘며칠째 연락안된다’는 며느리 신고받고 경찰 현장 출동
집 안 욕조에서 나오지 못해 사흘 간 물만 머시며 버틴 80대 할머니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9시20분께 자신의 집 욕조에서 나오지 못한 채 앉아있던 ㄱ할머니(83)를 구조해 가족의 품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발견당시 ㄱ할머니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지만 기력이 없는 상태였다.

ㄱ할머니는 지난 16일 오후 목욕을 하려고 욕조에 들어갔다가 평소 불편하던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꼼짝도 못한 채 욕조에 갇혔다. 방에 휴대전화기가 있었지만 움직일 수 없어 구조 요청도 할 수 없었다. ㄱ할머니는 욕조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따뜻한 물로 체온을 유지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욕조에 있던 ㄱ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불이 켜져 있고 텔레비전 소리도 들려 특이사항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홀로 사신다는 말이 생각나 집안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신음소리 같은 게 들려 집안으로 들어가 할머니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창/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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