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화학물인 티오비스 300ℓ 누출
인근 업체 노동자 등 18명 병원 치료
인근 업체 노동자 등 18명 병원 치료
26일 오전 7시56분께 세종시 부강면 산업단지 안의 한 렌즈 소재 제조업체에서 티오비스라는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이날 누출된 물질의 양은 총 300ℓ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신아무개(31) 씨 등 해당 업체 노동자 2명과 주변 업체 노동자 16명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중 16명은 퇴원했다.
이날 오전 한때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누출된 티오비스는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이날 금강유역환경청의 조사 결과 물질이 새어나온 드럼통 주변과 공장 경계선 부근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유해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사람이 노출되면 구토·어지러움·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신봉우 금강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티오비스라는 물질이 황 성분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황화수소 등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티오비스가 검출된 황 성분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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