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조사, 여가활용 TV시청 65.1%로 최고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관광 57.4%, 취미·자기계발 31.9%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관광 57.4%, 취미·자기계발 31.9%
많은 울산시민들이 관광이나 취미·자기계발 등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현실적으로는 텔레비전 시청이나 단순 휴식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울산시민 7638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울산시민의 여가활동과 관광)를 최근 <울산인포그래픽스>(16호)에 발표했다.
1일 이 자료를 보면 울산시민들이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 가운데 가장 많이 응답한 것(복수응답 허용)은 텔레비전이나 디브이디 시청(65.1%)이었다. 이어 단순 휴식활동(47.1%), 컴퓨터 게임 또는 인터넷 검색 (19.9%), 취미·자기계발 활동(16.0%), 문화예술 관람(14.5%), 스포츠 활동(12.8%), 관광 활동(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묻는 질문에선 관광 활동(5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화예술 관람(32.5%), 취미 및 자기계발(31.9%) 등으로 나타나, 현재 하고 있는 여가활동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활동들이 희망 여가활동의 상위권에 올랐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에서 텔레비전 시청이 차지한 비율은 15.8%에 그쳤다.
관광 경험과 관련해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62.7%로, 2004년 조사 때의 56.7%보다 조금 늘었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은 2004년 8.8%에서 지난해 20.1%로 크게 증가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조사 결과 시민들은 텔레비전 시청이나 단순 휴식 보다는 관광활동, 문화예술 관람, 취미 및 자기계발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 활용 수요에 맞는 시설 및 프로그램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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