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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예금 7조8천억원을 잡아라

등록 2016-08-03 14:58

경북도청 주거래은행 유치전 치열
연말 농협과 3년 계약 끝나
경북도의 주거래은행인 ‘경북도청 금고’ 를 서로 끌어당기려는 금융기관들의 유치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경북도의 1년 예산은 7조80000억원이다.

경북도는 3일 “올해 연말 농협과 3년 계약한 기한이 끝난다. 새로운 금고를 지정하기 위해 4일 금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19일까지 관련 서류를 열람한 뒤 23∼24일 금융기관들한테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경북도는 제안서가 접수되면 9월 말 또는 10월 초 경북도의원 2명과 경북도 간부 직원 2명,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 5명 등이 참여하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주거래은행을 결정한다.

새 금고로 지정되는 금융기관은 2017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동안 경북도의 주거래은행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 쪽은 “제안서가 들어온 금융기관을 심사한 뒤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이 제1금고, 그 다음이 제2금고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의 연간 예산 7조8000억원 가운데 일반회계를 다루는 제1금고는 연간 수신고가 7조700억원, 특별회계를 다루는 제2금고는 연간 7300억원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금융기관에 늘 돈이 예금돼있는 평잔의 규모가 제1금고는 5000억원, 제2금고는 1000억원 안팎이다. 일반회계는 각종 사업비와 인건비 등이며, 특별회계는 치수사업, 의료급여, 발전소지역시설세 등이 포함된다. 현재 경북도의 제1금고는 농협, 제2금고는 대구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에도 농협과 대구은행이 참가해 제1금고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금고유치전에 뛰어들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도 관계자는 “참가 자격이 결코 까다롭지는 않다. 하지만 심사과정에서 경북지역 23개 시군에 지점이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이나 특수 금융기관이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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