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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지중·고 파행 지속… 개학 통보에 등교 거부

등록 2016-08-04 16:26수정 2016-08-04 16:49

비대위 “학교 쪽이 일방적 방학 결정…학사일정 5일까지 방학”
학생들 현 이사진 퇴진 요구하며 수업료 납부 거부 움직임
대전 예지중·고 파행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방적으로 방학했던 학교 쪽이 개학을 통보하자 이번에는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한데 이어 수업료 납부를 거부할 움직임 마저 보이고 있다.

예지중·고는 일방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방학한다고 공고하고 학교문을 걸어잠근데 이어 지난 1일 개학했다. 그러나 전체 학생 580여명 가운데 등교한 학생은 주·야간 50여명에 그쳐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지중·고 학생과 교사 등으로 꾸려진 대전 예지중·고 정상화추진비상대책위원회(예지정상화비대위)는 4일 “1~5일은 학교가 학기 초에 공지한 연간 학사일정상 방학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수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교 쪽이 연간 학사일정을 따르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학을 결정한뒤 교실문을 자물쇠로 잠갔다. 입시를 앞둔 고3은 지난달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학생부도 정리해야 하는 등 학사 일정을 미룰 수 없어 학교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수업을 했다. 학사 일정대로 오는 8일 등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들은 현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료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지정상화비대위 쪽은 “학사운영이 장기 파행을 겪는 상황이다, 학생들 사이에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 이사진이 퇴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업료 납부를 거부하자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까지 고교 과정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수업료 자동이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재단 쪽은 “방학 기간은 이사회 재량으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여러차례 학생들에게 알렸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기 어렵다. 수업료 납부를 하지 않으면 졸업이 어려워질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예지중·고교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전 교장이 교사들에게 금품 기부를 강요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면서 올 초부터 학사일정이 파행을 빚어왔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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