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해수욕장, 인체 하반신 떠밀려와…신원 확인 중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에서 남성의 하반신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4시7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쓰레기통 옆에 하반신 주검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하반신 주검은 무릎부터 골반까지로, 골반에만 살점이 조금 남아있었다. 주검에는 남성의 속옷과 트레이닝복이 걸쳐져 있었다.
수사에 나선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처음 바닷가에서 이날 새벽 5시께 이 주검을 처음 발견한 것을 확인했다. 안전요원은 주검을 쓰레기로 착각해 주검을 해변으로 옮겨놨고, 이를 환경미화원이 다시 쓰레기통 옆에 가져다 놨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유전자(DNA) 분석 등을 의뢰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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