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참고인 조사…경찰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진행중, 혐의 단정 못해”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 의혹을 받은 엔시(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26) 선수가 경찰의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이재학을 불러 7시간 가량 조사를 했으며, 이 선수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결백을 주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민순 사이버수사팀장은 “이재학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로선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아직은 혐의를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4)과 같은 해인 2014년 시즌에 고의 볼넷을 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엔시 구단은 승부조작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달 30일 주력 투수인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추가 확인 작업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프로야구 선수 승부조작 수사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경만 기자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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