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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등록 2016-08-18 10:17수정 2016-08-18 15:16

경기도 ‘에너지 컨설팅’ 대안 제시
계약방식만 바꿔도 5% 절감 가능
엘이디로 조명 교체, 태양광 설치도
올 여름 폭염으로 가정마다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누진제로 인한 공동주택(아파트) 거주 주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 컨설팅’에 나선다.

경기도는 경기도에너지센터가 위촉한 에너지 진단사 27명을 투입해 해당 아파트의 ‘전기요금 다이어트’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18일부터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제시하는 첫 번째 다이어트 방법은 아파트 전기요금 계약방식 변경이다.

한국전력의 아파트 전력요금은 단일계약과 종합계약으로 나뉘는데, 이를 아파트 전기사용 특성에 맞게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단일계약은 각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와 엘리베이터 등 공용시설용 전기 모두 주택용 고압을 사용하며, 종합계약은 세대 사용 전기는 주택용 저압, 공용은 일반용 고압을 사용한다. 단일계약은 공용시설용 전기에 누진제가 적용되지만 세대별 요금은 싸다. 종합계약은 세대별 요금이 더 비싼 대신 공용시설용 전기요금에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공용부분 사용량 비중이 25% 이하면 단일계약이, 반대의 경우에는 종합계약이 유리하다.

500가구 규모의 의정부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계약방식을 변경해 가구 평균 3천원 가량(5% 이상)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두 번째 대안은 시설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수변전시설의 손실전력 개선, 대기전력 차단, 공용부분 엘이디(LED)조명 교체, 기타 노후시설 및 전력낭비 요인을 개선해 아파트 전기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 광명의 90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는 1700여만원을 들여 주차장 등 500여개를 엘이디(LED)로 바꾼 결과, 25개월 만에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이후부터 가구별로 월 700~800원 가량 절감효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아파트단지의 엘이디 조명 교체 비용을 소비자 부담 없이 금융사 등 민간자본을 투입해 교체하고 전기 절감액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세 번째는 태양광 전기 생산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옥상 등 공용 부분에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가정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안산의 한 아파트는 옥상에 태양광 200킬로와트(kW)를 설치해 연 6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베란다에 태양광을 250와트(W) 설치할 경우 월 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4000~1만6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도는 올해부터 태양광 대여사업의 경우 kW당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베란다 미니 태양광은 w당 1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아파트 에너지 컨설팅을 통한 전력소비 감소 뿐 아니라 전기요금 누진을 완화해 주민의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 자립을 달성할 계획”라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을 받으려는 아파트는 경기도에너지센터(031-500-3300)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디스팩트 시즌3#15_전기료 폭탄, 누진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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