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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연장” 고양시민 서명운동

등록 2016-08-26 17:26

구파발역 종점이 전체의 40% 차지
삼송·원흥지구 주민 수요 감당못해
경기도, 코레일에 ‘백석 연장’ 건의
지하철 3호선 노선 중 서울 구파발역이 종착역인 노선을 일산새도시 백석역까지 연장해달라는 서명운동이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와 삼송지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고양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고양시와 원흥·삼송지구 주민들은 최근 택지 개발로 인구가 크게 늘어 기존 구파발역이 종점인 지하철 3호선으로는 늘어난 교통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며 백석역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은 현재 종착역이 구파발역과 대화역으로 2원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화역이 종점인 일산선은 평일 기준으로 전체 운행의 63%, 휴일 기준 58%에 불과하다. 나머지 40% 가량은 서울 구간인 구파발역까지만 운행한다. 따라서 서울과 고양을 오가는 이용객들은 일산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구파발역 안에서 수십분씩 줄지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일산선의 백석역 연장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원흥·삼송지구 입주민 상당수가 생활권이 서울이어서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데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버스 증차도 어려워 현재로선 지하철 3호선 연장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기오염·교통체증·서울버스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서울~고양 간 광역버스 증차 운행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5월 이재준(더민주·고양2) 의원 등 35명이 발의한 ‘수도권 지하철 3호선(일산선) 급행노선 신설 및 서울지하철 3호선의 대곡역까지 연장운행 촉구 건의안’을 통해 지하철 3호선의 대곡역 연장 운행을 제안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는 당시 제안 이유로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일산선)과 경의중앙선이 환승하는 곳으로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대곡~소사선, 의정부 교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거점 역”이며 “원흥·삼송지구 개발로 이용객이 증가해 현재 구파발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는 노선의 대곡역까지 연장 운행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가 일산선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전달하기 앞서 건의안을 검토한 결과, 대곡역은 대피선이 없고 기울기가 안맞아 많은 비용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며, 다음 역인 백석역까지 연장할 경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시설을 활용해 회차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는 일산선 백석역 연장 운행을 검토해달라는 건의문을 지난 5월 코레일에 전달했다. 여성구 경기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코레일로부터 아직 답변을 못받은 상태”라며 “검토할 것이 많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 교하·운정 새도시 등 경기 서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광역교통시설의 필요성이 인정돼 일산선 대화역~파주 운정역 연장계획이 반영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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