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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적과 출신은 달라도 다 같은 울산 사람”

등록 2016-08-29 10:57수정 2016-08-29 20:46

다문화 가족 사연 담은 특별전, 30일부터 울산박물관에서
11개국 전통복식과 결혼예물, 사진·영상 등 320여점 선봬
타이 여성이 한국에 시집올 때 친정어머니가 해준 솜 베개와 매트. 사진 울산박물관 제공
타이 여성이 한국에 시집올 때 친정어머니가 해준 솜 베개와 매트. 사진 울산박물관 제공
울산에 사는 다문화 가족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연을 담은 갖가지 물품들이 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울산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30일까지 두달 동안 기획전시실1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동행-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특별전을 연다. 이 특별전은 울산에 사는 다문화 가족들의 이주와 정착, 꿈과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 11개 나라 출신 11명의 다문화 이웃이 참여해, 그들이 간직해 온 전통복식과 결혼예물, 연애편지. 정착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 등 32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타이 여성이 한국에 시집올 때 우리나라처럼 친정어머니가 해준 베개와 매트를 비롯해 미국의 어머니가 아들 결혼식에 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마련한 웨딩 케이크 장식과 커팅세트, 야구를 매개로 출신과 국적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리틀 야구단 ‘울산 스윙스‘ 등을 소개한다.

미국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 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마련한 웨딩 케이크 장식과 커팅세트.
미국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 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마련한 웨딩 케이크 장식과 커팅세트.
전시는 1부 ‘인연, 새로운 시작’, 2부 ‘어울림, 낯설고도 익숙한’, 3부 ‘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30일 오전 11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과 다문화 가정,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다문화 어린이들의 ‘울산 리틀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국적과 출신을 뛰어남어 아이들이 야구를 매개로 함께 어울리는 울산 최초의 다문화 리틀야구단 ‘울산 스윙스’의 운동장비들.
국적과 출신을 뛰어남어 아이들이 야구를 매개로 함께 어울리는 울산 최초의 다문화 리틀야구단 ‘울산 스윙스’의 운동장비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울산 사람으로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 이야기를 다룬 이번 전시는 우리와 가까운 이웃의 일상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하고 있다. 국적과 출신을 떠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함께 하는 삶-동행’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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