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문학축제로 물드는 9월의 강원

등록 2016-08-30 16:17수정 2016-08-30 20:45

평창 효석문화제·강릉독서대전 잇따라
효석문화제 9월2~11일 평창, 대한민국 독서대전 9월9~11일 강릉서 개최
축제장에 펼쳐진 메밀꽃밭 사이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청 제공
축제장에 펼쳐진 메밀꽃밭 사이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청 제공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문학을 주제로 한 축제가 2018평창겨울올림픽 주요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효석문학선양회는 9월2~11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평창효석문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봉평은 소설가 이효석의 고향이며,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평창효석문화제에서는 100만㎡ 규모로 펼쳐진 메밀밭이 가장 인상적이다. 인물체험 옷을 빌려 입고 소설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로 변신해 나귀를 타며 메밀꽃밭을 거닐 수 있다.

또 허생원과 성처녀가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에선 영상편지를 통해 연인에게 깜짝 고백을 할 수도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축제장 주변을 둘러보며 이효석과 소설, 효석문화마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문학산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메밀꽃 필 무렵 마당극과 노래로 듣는 문학의 밤 공연, 거리상황극 메밀꽃 필 무렵 등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장 10여곳에 설치된 야간조명도 눈길을 끈다.

곽영승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효석문화제는 100% 주민 주도형 민간축제로 지난해에는 65만명이 방문해 3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뒀다. 올해 축제도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향의 도시’ 강릉에선 9월9~11일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대전은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독서대전은 전국 공공기관과 출판·독서·교육계 등 도서문화 관련 150여개 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책과 독서문화 축제다. 문체부는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시민 참여형 독서박람회를 열고 있다. 독서대전이 수도권에서 벗어나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서대전에선 개막식과 책 읽는 도시 선포식, 독서문화 시상식, 출판·도서진흥과 관련된 공연·행사, 학술·토론, 전시·체험 등 책과 도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