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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5년 만의 폭풍해일 특보… 피해 잇따라

등록 2016-08-31 11:18수정 2016-08-31 11:37

31일 낮 동해안 해수면 최고 수위 예상
폭풍해일로 강릉 정동진 해안도로와 보행데크 일부가 훼손됐다. 강원도청 제공
폭풍해일로 강릉 정동진 해안도로와 보행데크 일부가 훼손됐다. 강원도청 제공
15년 만에 폭풍해일 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서 폭풍해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는 동해안 전역에 이틀째 폭풍해일 특보가 발효중이며, 해안도로가 무너져 내리고 군경계 초소가 기울어지는 등 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지역 피해가 가장 심했다. 거진읍 거진1리에선 해안도로에 산사태가 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경관 울타리 30m가 파손됐으며 너울성 파도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가 침수됐다. 또 죽왕면 문암1리에서도 해안도로 30m가 침하됐으며 거진읍 반암리 농경지 200㎡가 침수됐다.

강릉에서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인근 해안도로 일부와 산책로 등 92m가 무너져 내려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양양 현남면 지경리 해변에서도 군경계 초소가 넘어졌으며 경관 울타리 50m가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어선 3000여척이 조업을 포기한 채 정박해 있다.

폭풍해일은 태풍이나 저기압의 기압 강하에 따라 해수면이 높아져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엔 폭풍해일 주의보가 이틀째 발효 중이다. 동해안에 폭풍해일 특보가 발표된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이다. 해저에서의 지진과 화산 폭발 등에 따른 해수면 상승인 지진해일과는 다르다. 폭풍해일주의보 발표기준 값(동해안)은 80㎝다.

여기에 강원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 6시를 기해 강원 속초와 삼척·강릉·고성·동해·양양 등 동해안과 태백과 평창 등 13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내리는 등 이 지역엔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31일 낮에는 저기압 중심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하고 동해의 만조시기와 겹쳐 해수면 높이가 8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동해상을 벗어나 만주지역으로 이동하는 1일 저녁부터 해수면 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듣고 해안 저지대 주민은 비상 상황 발생을 대비해 대피장소와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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