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사과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청정지역 전북 장수에서 건강한 레드푸드를 맛보세요.”
제10회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2~4일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장수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순국한 주논개의 조국을 향한 사랑이 숨쉬는 곳이다. 주논개의 조국 사랑이 붉을 주(朱) 색깔을 상징하는데다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대표 농특산물이 붉은색을 띠어 축제의 특징을 이룬다. 2007년 처음으로 개최해 올해 10회를 맞는다.
이 축제는 ‘한우로 전하는 사랑, 사과로 건네는 향기’를 내세워 올해도 한우마당과 사과 수확체험 등 7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장수 한우마당’은 150개 부스 규모로 동시에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우 셀프식당이다. 무항생제 청정한우를 맛볼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400두 가량을 소비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의 한우마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우를 즐기고 있다. 장수군 제공
또 ‘사과 수확체험’은 축제장과 인접한 농장, 장수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 장수 홍로사과를 직접 수확하고 저렴한 가격에 가져갈 수 있다. ‘적(赤)과의 동침’은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가족단위 1박2일 캠핑형 프로그램으로 4인용 텐트 100동을 설치한다. 지난해에는 194팀, 78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 한우 곤포 나르기 대회가 4일 열린다. 곤포는 소먹이로 이용하는 짚 등을 원통형으로 말아 비닐로 랩핑한 것으로 높이 1.2m, 지름 1.2m의 크기로 무게는 450~500㎏에 이른다. 이 대회는 곤포를 일정거리를 두고 나르도록 경쟁한다. 안전을 위해 곤포를 180㎏으로 조정했고, 10명이 1팀을 이뤄 토너멘트로 진행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