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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급식재료 납품 짬짜미 의혹, 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16-09-07 01:24수정 2016-09-07 01:28

특정업체 제품 고가 납품 받은 의혹 수사 돌입
수사 선상 오른 학교 13∼15개…대상 확대될듯
경찰이 대전 지역 학교와 급식재료 간접납품업체 사이의 짬짜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대전 지역 학교 영양(교)사들이 특정 업체 제품을 급식 재료로 비싸게 납품받은 의혹을 지난 주부터 수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14개 안팎의 학교가 특정 간접납업체 등과 짬짜미해 급식재료를 주문한 구체적인 정황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급식재료 납품 과정에서 학교 영양(교)사와 간접납품업체, 제조업체 사이에 부정 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간접납품업체는 제조사에서 물품을 받아 학교와 납품계약을 맺은 납품업체에 공급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학교뿐 아니라 대전 지역 모든 학교로 수사를 확대해 급식 납품 상황을 살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9월2일치는 대전 지역 302개 학교 중 상당수 학교가 급식재료 주문서를 작성하면서 생산업체와 제품을 특정한 사실을 보도했다. 행정자치부 예규(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는 입찰 공고나 설계서, 규격서에 특정 규격, 모델, 상표 등을 지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대전시교육청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주의·권고 이외에 별다른 조처는 하지 않았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의 지시에 따라 대전 지역 20개 학교 급식재료 납품 실태를 조사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그 중 8개 학교가 업체나 제품명을 특정해 급식재료를 주문한 사실을 적발했고, 해당 학교에 주의·권고 조처를 했다. 이광진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위원장은 “대전시교육청이 일선학교에서 특정 업체와 제품을 급식재료로 납품받는 관행을 눈감아 주고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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