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윤종오 진보 무소속 국회의원 7일 검찰 소환조사

등록 2016-09-07 11:05수정 2016-09-07 21:55

등록된 선거사무소 아닌 곳에서 선거운동한 혐의…7시간 조사
4차례 압수수색과 관련자 50여명 소환장 발부 뒤 첫 소환조사
윤종오 국회의원
윤종오 국회의원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노동자 출신 진보 무소속 윤종오(53·울산 북구) 국회의원이 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울산지검 공안부(부장 민기홍)는 7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피고발인(피의자) 신분으로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조사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의원은 4·13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특별히 확증을 제시한 것은 없었다.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데 무리하게 기소하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지검 앞 거리에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공안탄압 분쇄 울산대회’에 참가해 검찰 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 뒤 오후 2시 노동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검찰청사로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윤 의원은 “4차례 압수수색 등 선거법 위반 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표적수사이자 진보정치 탄압 수사다. 검찰이 유사 선거사무실로 지목하는 사무실은 선거와 무관하게 평소 동네 사람들이 마음대로 드나드는 마을 카페 같은 곳이다. 검찰 조사에서 당당히 밝히겠다.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선거 전인 지난 4월7일 윤 의원이 대표로 있는 마을공동체 ‘동행’과 ‘매곡여성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선거 다음 날인 4월14일과 20일에는 각각 윤 의원의 선거사무실과 자택, 7월14일에는 현대자동차 현장노동조직 사무실 등 모두 4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지난달부터 윤 의원을 지지한 노동자·학생 등 50여명에게 소환장도 발부했다. 윤 의원의 소환조사는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 만료(10월12일)를 한 달 남짓 남겨놓고 이날 처음 이뤄졌다.

검찰은 “선관위 고발 내용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윤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정기국회도 개회됐는데 국회의원을 두세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어려워 이번 한 차례 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일 대검찰청과 울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의원을 향한 표적 수사와 공안정치 중단’을 촉구하고, 3만여명이 참여한 정치탄압 중단 촉구 서명지를 법무부에 전달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인 윤 의원은 옛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 소속 울산시 의원과 울산 북구청장을 지냈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1.5%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