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고령 인구 비율은 가장 낮아
최근 5년 사이 울산의 외국인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 등록센서스(전수조사) 결과 울산의 외국인은 3만명으로, 2010년 총조사 때보다 93.8%(1만4000명) 늘어 전국 외국인 증가율 41.6%보다 훨씬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 외국인 증가율은 제주(130.1%), 울산, 경남(56.8%) 순이었다. 울산에 사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이 1만5000명(51.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 3000명(11.4%), 필리핀 2000명(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총인구는 116만7000명으로, 2010년 조사 때보다 5.9% 늘었다. 울산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2.7%보다 높고, 제주(9.9%), 경기(7.1%), 인천(6.1%)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울산 인구의 성별 구성은 남자 58만8000명(52%), 여자 54만9000명(48%)으로, 성비 107.0의 남초 현상을 보였다. 연령 구조는 유소년 15.2%, 생산가능인구 75.9%, 고령 8.9%로 나타났다. 울산도 총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나,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증가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 비중이 낮은 점 등이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