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명품시내버스가 추석을 맞아 13~15일 무료로 운행된다. 전주시 제공
“여기는 전주역입니다.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북 전주시는 추석을 맞아 귀성객·관광객을 위해 전주 시내버스 1000번 명품버스를 13~15일 사흘간 무료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1000번 명품시내버스는 색깔이 빨간색과 빨간색·상아색 2종류가 있고, 외부를 한옥형태로 디자인했다. 버스 천장 일부가 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하늘을 볼 수 있다. 홍보영상을 보도록 모니터 2개가 설치돼 있고, 외부에 엘이디조명이 있어 밤에는 더욱 아름답다. 제복을 입은 운전기사가 녹음된 안내방송 중간에 관광해설을 돕는다. 명품버스는 전주시가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관광상품화를 위해 전주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애초 79번으로 시작했다가 지난 5월 새 노선으로 바꿔 1000번으로 운행한다.
1000번 명품버스는 동물원→전주역→시외·고속터미널→중앙시장→한옥마을→치명자산 구간을 4대가 25~55분 간격으로 1일 48회 왕복 운행한다. 이번 무료 운행은 시내버스 4개사가 명품버스를 홍보하고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먼제 제안해 이뤄졌다.
김현경 시민교통과 담당자는 “귀성객들이 16일 이후에는 귀경을 하므로, 연휴 전날부터 추석 당일까지로 무료 운행기간을 정했다.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후덕한 인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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