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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분단 상처’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등록 2016-09-12 10:58

파주·양주·연천 잇는 21㎞ 둘레길 조성
150m 길이 출렁다리 이달말 임시개통
‘경기 5악’으로 불리는 경기도 서북부지역의 명산인 파주 감악산(675m)이 분단의 상처를 딛고 수도권의 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감악산은 예로 부터 개성 송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 서울 관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려왔으며, 국내 100대 명산으로 꼽힌다.

파주시는 감악산을 공유하는 양주시, 연천군 등과 함께 3개 시·군을 잇는 21㎞ 길이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한 데 이어, 국내 산악지역에서 가장 긴 150m 길이의 출렁다리를 최근 완공해 이달 30일 임시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30일 임시 개통하는 150m 길이의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시 제공
이달 30일 임시 개통하는 150m 길이의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시 제공
감악산 출렁다리는 3개 지자체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랜드마크로 28억원을 들여 지난 1일 완공했다. 이용객이 접근하기 쉽고 운계폭포를 비롯해 설마천 계곡의 숨은 비경을 감상하도록 적성면 설마리 운계전망대~감악전망대 구간에 설치됐으며, 몸무게 70㎏의 성인 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파주시는 6·25전쟁 당시 감악산에서 벌어진 영국 글로스터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출렁다리의 별칭을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정했다. 다음달 22일 감악산 단풍축제때 정식 개통한다.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는 이 밖에도 수변광장, 적성~설마리 단풍나무길(6km) 등이 다음달 완공된다. 또 감악산 정상부에 경쟁적으로 설치된 3개 시·군의 안내 표지석, 쉼터 등이 통합 브랜드로 정비되고 통합 홈페이지를 운영해 펜션, 맛집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한다. 2011년 홍수때 피해를 입은 음식점 단지(구곡빌리지)와 캠핑장, 자연휴양림 조성 등도 추진된다.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을 잇는 21㎞ 길이의 감악산 둘레길.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을 잇는 21㎞ 길이의 감악산 둘레길.
3개 시·군이 감악산 둘레길 협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 잡고 경기도의 창조오디션에 응모해 67억원을 지원받는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105억원)의 70%를 국·도비로 확보했다.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스토리가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고자 2년에 걸쳐 감악산의 숨겨진 아름다운 경치와 전설을 찾아 수십차례 탐방해 둘레길이 조성됐다. 지금까지 파주하면 임진각이나 제3땅굴 등 안보관광지가 눈길을 끌었지만 앞으로는 감악산 출렁다리와 3개 시·군의 감악산 둘레길이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나들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경만 기자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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