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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동해의 추억·낭만을 선물해드립니다

등록 2016-09-12 16:37수정 2016-09-12 21:26

행복더하기우체통 지난 9일 사연 담은 1230통 엽서 첫 발송
동해 묵호등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행복 더하기 우체통에 사연을 담은 관광엽서를 넣고 있다. 동해시청 제공
동해 묵호등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행복 더하기 우체통에 사연을 담은 관광엽서를 넣고 있다. 동해시청 제공
“1년 전 동해에서의 추억과 낭만을 선물해드립니다.”

강원 동해시가 주요 관광지에서 운영하는 ‘행복 더하기 우체통’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9일 행복 더하기 우체통을 통해 수집된 우편물 1230통(국외 160통)을 대상자에게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우편물은 지난해 8월 말께 모아 1년을 묵힌 것이다. 행복 더하기 우체통은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넣은 우편물을 1년 뒤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부다. 시는 지난해 8월 무릉계곡과 추암·망상해변, 천곡동굴, 묵호등대 등 지역 관광명소 5곳에 설치했다.

우체통 옆에는 지역 관광명소 사진 엽서 5종이 비치돼 있다. 관광객들은 마음에 드는 엽서를 골라 사연을 적은 뒤 행복 더하기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편료는 무료다. 동해시가 대신 우편료(국내 270원, 국외 400원 정도)를 지불한다. 김미르 동해시청 관광과 주무관은 “관광엽서 1만장 제작비용이 60만원 정도이고 우편료도 생각보다 저렴한데 관광객 반응은 좋다. 적은 비용으로 관광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동해우체국과 협력해 우체통에 수집된 관광엽서를 매월 말 수거한 뒤 1년간 보관했다가 관광객이 바라는 주소지로 배달한다. 지난 1년 동안 엽서는 8420통이 모였다. 한 달 평균 700여명이 행복 더하기 우체통을 이용한 셈이다.

황윤상 동해시청 관광과장은 “행복 더하기 우체통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소장 가능한 엽서를 제작해 동해 여행을 영원히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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