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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쓰레기로 몸살 앓은 부산

등록 2016-09-19 16:14수정 2016-09-19 21:34

부산시, 19~20일 쓰레기 무단투기 대청소 나서
추석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복개로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업체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19~20일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대청소한다.
추석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복개로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업체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19~20일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대청소한다.

19일 오전 9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복개로 등 ‘서면 1번지’ 길바닥에는 담배꽁초와 일회용 종이컵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작은 휴지통이 있는 큰 도로 쪽에는 쓰레기 더미가 드문드문 보였다. 쓰레기 더미에 쌓인 쓰레기 봉지에는 간편 식품 비닐, 컵라면 용기 등이 담겨 있었다. 플라스틱과 캔, 일반 쓰레기 등이 뒤섞인 쓰레기 봉지도 많았다.

청소업체 노동자 최아무개(67)씨는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연휴가 끝난 뒤라서 평소보다 쓰레기량이 두배가량 되는 듯하다. 쓰레기 분리 작업을 손으로 일일이 해야 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거리 화단에도 담배꽁초와 종이 등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집게로 화단의 쓰레기를 줍고 있던 청소업체 노동자 김아무개(63)씨는 “평소 쓰레기량에 견줘 절반가량 늘어난 듯하다. 추석 연휴 동안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린 것”이라고 했다.

추석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복개로 골목에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다.
추석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복개로 골목에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다.
서면 복개로 골목 곳곳에는 쓰레기가 더미로 쌓여 있었다. 골목에 자리 잡은 가게 주인들이 가게 앞 쓰레기를 한쪽으로 치우고 있었다. 분식 가게 앞을 청소하던 주인 김아무개(61)씨는 “구청에서 골목까진 청소해주지 않는다. 추석 연휴에 쓰레기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평소보다 일찍 나와 청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생과일주스 등을 파는 이아무개(56)씨도 “복개로 쪽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꼭 후미진 골목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팽개친다.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도 생각해달라”고 했다. 부산진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을 추가로 투입해 서면 1번지 등 거리 청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19~20일 이틀 동안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대청소를 한다. 부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엔 하루 평균 1660.25t의 쓰레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하루 평균 1620.8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쓰레기를 줄여 쾌적한 도심 환경을 가꾸는 데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글·사진/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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