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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은 축제 중…” 백제문화제, 효 문화 뿌리축제 등 잇따라

등록 2016-09-22 16:54

충남 백제문화제,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등 개막
충북서는 한·중 대학생 썰전, 강원은 산악축제
가을빛이 완연한 주말을 맞아 충남은 백제문화제, 대전은 효 문화 뿌리축제가 열리는 등 충청·강원 곳곳에서 대표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백제문화제 전야제 행사에서 유등이 설치된 충남 공주 공산성 앞 백마강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해 백제문화제 전야제 행사에서 유등이 설치된 충남 공주 공산성 앞 백마강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충남도 제공
■ 백제의 숨결을 느끼다 옛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24일부터 9일 동안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백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62회째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1955년 ‘백제대제’로 시작해 충남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23일 부여 구드래 특설무대에서는 ‘백제 한화 불꽃축제’가 백마강의 밤하늘을 수놓고, 케이윌·다비치·조항조 등 가수가 공연한다. 같은 날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도 불꽃놀이와 가수 휘성·박구윤 공연 등이 어우러진 전야제가 열린다. 24일 정림사지 주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원더걸스와 케이시엠(KCM)이 공연한다. 옛 백제군의 늠름한 시가행진과 백제왕 행차, 백제 복식 전시, 백제의 충신·명장 퍼레이드 등도 볼거리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석장리 박물관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공주 산림휴양마을 안의 자연휴양림과 목재문화체험장 이용도 무료다. 부여의 백제문화단지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야간에 무료로 개장한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사비성의 메아리 △천년의 줄 △슈퍼스틱 난타 △태권도의 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 축제에서 전국의 문중 대표들이 집안을 상징하는 복식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 제공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 축제에서 전국의 문중 대표들이 집안을 상징하는 복식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 제공
■ 효를 익혀 인성을 키운다 23~25일 대전시 중구 침산동 대전 ‘효 월드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전통 가치인 ‘효’와 ‘문중’을 열쇳말로 여는 전국 유일의 축제다. 이곳에는 전국 222개 문중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이들 집안의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하다. 올해만 86개 문중이 새로 조형물을 세웠다. 이곳은 한국족보박물관, 효문화마을, 효문화진흥원이 자리 잡고 있어 성씨별 집안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올해는 ‘유회당’을 상징하는 효통 주제관을 중심으로 ‘80살이 된다면?’, ‘가족사랑 효심캠프’, 효서당·효초리 체험장 등 전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회당은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뜻으로, 조선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권이진이 지은 건물의 당호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이곳에 조형물이 있는 전국 각처의 문중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다. 문관, 무관 집안의 특징을 살린 복식 행렬이 눈길을 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이 축제가 청소년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인성을 갖추고 바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축제 기간 동안 ‘응답하라 7080’거리를 조성해 추억의 교실, 추억의 음악다방, 디제이(DJ) 효 토크 박스를 여는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고 말했다.

■ 한·중 대학생들의 ‘썰전’ 한·중 대학생들의 ‘설전’이 펼쳐진다. 이 설전은 충북도 등이 23~25일 청주예술의전당 등에서 여는 6회 중국인 유학생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다. 설전에는 중국과 한국의 대학 20곳의 총학생회장 20명이 참가한다. 이 설전은 ‘말싸움’이 아니라 ‘한중 청년 교류 활성화’의 답을 함께 찾는 과정이다.

중국 대표는 리우청 칭화대 학생회장, 리청 중국과학원대 학생회장, 리덩 상하이 교통대 학생회장 등 10명이 참가한다. 한국 쪽에서는 김태영 충북대 총학생회장, 조성해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한중 대학생 공동체 발전, 한중 대학생 교류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할 참이다.

충북대 의대 한정호 교수와 대학생들은 청년들의 도전, 위기 극복 등의 주제를 놓고 ‘청년광장 토크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우주 소녀’ 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는 케이 팝 콘서트, 중국 사자춤-한국 탈춤 협연, 전통 혼례 시연, 국악공연 등이 이어진다. 한중 학생들이 참여하는 ‘치맥 축제’, ‘도전 드림팀’, 농구·풋살 대회, 중국어(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중 대학생 바둑대회 등도 진행된다. 충북지역 시군, 기업 등은 유학생 대상 홍보에 나서고, 아시아나·진에어·네패스 등 기업들은 한·중기업인 콘퍼런스를 열 참이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14억 중국인과 충북이 함께 한다는 뜻에서 주제를 ‘충중친교’로 정했다. 두 나라 대학생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마의태자가 걷던 억새길 강원 곳곳에선 억새꽃과 산악 제례의식, 마의태자 등을 주제로 한 가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정선 민둥산에서 열리는 억새꽃 축제는 강원도 대표 가을축제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이름이 높다. 24~11월13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민둥산 정상까지 66만㎡에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연간 50만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찾는다.

속초 설악산에선 24~25일 자연과 사람의 공생, 안전 등을 기원하는 ‘설악문화제 산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산신제, 등반대회, 단풍길 걷기, 산악인 추모제, 산악 장비 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인제 상남면 다목적센터에서는 24~25일 신라 마의태자의 혼을 기리는 ‘인제 마의태자 축제’가 막을 올린다. 신라전통의상 행진, 전통제례, 오미자·머루 따기, 맨손 송어 잡기 등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송인걸 오윤주 박수혁 최예린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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