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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약촌오거리 살인 담당형사 목매 숨져

등록 2016-09-28 08:34수정 2016-09-28 10:11

28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평소 괴로워 죽고 싶다”고 말해
지난달 열린 재심 세번째 공판에 출석한 증인 2명중 한 명
경찰 수사 과정의 불법 정황이 일부 드러나 재심이 이뤄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새벽 0시50분께 전북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당시 익산경찰서 강력팀 소속으로 사건을 맡았던 ㅂ(44) 경위가 목을 매 숨졌다. ㅂ경위는 이날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족에게 “괴로워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아내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ㅂ경위는 지난달 25일 광주고법에서 열린 재심 세번째 공판에 출석한 증인 2명중 한 명이었다.

유족들은 “ㅂ경위가 재판이 시작된 뒤 너무 괴로워했고, 이와 관련해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진범으로 지목된 최아무개(32·당시 16)씨가 2010년 8월10일 사건발생 이후 수사과정에서 불법체포·감금·폭행 등으로 택시기사 유아무개(42)씨를 시비 끝에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건이다.

진범으로 지목된 최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0년 만기출소했다. 판결확정 이후에도 진범과 관련한 첩보가 경찰에 입수되는 등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는 2013년 재심을 청구했으며 광주고법은 최씨가 불법체포·감금 등 가혹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지난해 12월 재심개시를 결정했고, 올해 6월 첫 공판이 열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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