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지진을 체험하고 지진 발생 행동요령을 생동감 있게 배울 수 있는 중?대형 국민안전체험관이 2020년까지 22곳 늘어난다.
국민안전처는 중·대형 국민안전체험관을 2020년까지 전국에 8곳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와 해수부 등이 중·대형 안전체험관 14곳을 건립하고 있어 전국의 중·대형 안전체험관은 현재 37곳에서 2020년 5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안전처는 1단계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와 울산, 경남, 제주에 체험관 4곳을 세우고, 2단계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과 광주, 인천, 충북에 4곳을 건립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소방안전교부세를 활용해 대형과 특성화 체험관에 대해서는 100억원, 중형 체험관에는 60억원 한도로 총 사업비의 50%(총 680억원)를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 155개 안전체험관이 운영중이지만 전용면적 900㎡이상 중·대형체험관은 37개에 불과하다. 또 안전체험관의 상당수가 지진·태풍·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체험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안전처는 부처나 자치단체별로 안전체험관을 세우는 과정에서 체험시설이 표준화되지 않고 콘텐츠의 품질도 낮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표준모델을 마련해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체험관은 이 기준을 준수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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