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공연을 하는 대구의 사회적 기업 ‘현대음악 오케스트라’. 사진 대구시 제공
친환경농산물만 사용해 반찬을 만드는 대구지역 마을기업 ‘우렁이밥상’. 사진 대구시 제공
광주의 사회적 기업 ‘루트머지’가 개막식 때 국악 퓨전 개막공연을 할 예정이다.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와 경북, 광주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150여곳이 모여 축제를 연다.
대구시는 사회적 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구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오는 7∼8일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박람회에는 대구에서 130여곳, 경북에서 15곳, 영호남 협력 차원에서 광주에서도 8곳의 사회적 기업 등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7일 오후 4시 주 무대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공연 전문 사회적 기업 ‘루트머지’가 연다. 이틀 동안 주 무대에서는 클래식, 대중가요, 마술공연이 펼쳐지고, 사회적 경제 퀴즈와 레크리에이션도 준비돼 있다. 대구의 유명한 전통문화예술 공연팀 ‘꿈꾸는 씨어터’와 ‘현대음악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기대된다. 마술쇼를 보여주는 협동조합 ‘반반협동조합’도 관심을 끈다.
행사장인 두류야구장 곳곳에는 다양한 전시·판매 부스가 마련돼 분야별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을 싼 값에 살 수도 있다. ‘먹거리 존’을 따로 만들어 사회적 기업 등 수십 곳에서 내놓은 먹거리를 맛봐도 좋다. 대구 서구지역에서 결식어린이 급식사업으로 출발해 사회적 기업으로 바꾼 도시락 배달과 출장뷔페 전문업체인 ‘웰푸드’와 대구 성서지역 학부모 모임으로 시작한 마을기업 ‘우렁이밥상’도 참여한다.
8일에는 사회적 경제 박람회가 열리는 두류야구장에서 ‘대구시민 정체성 찾기 시민 걷기대회’가 함께 열린다. 국권 회복과 민주화에 앞장섰던 대구의 정체성을 보존, 발전시키는 측면에서 마련됐다. 대구시는 “행사장을 함께 사용하면 홍보도 공동으로 할 수 있고,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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