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손님 등 8명 다쳐, 테이저건에 제압당해
공무원 임용 전 실무수습을 위해 처음 출근한 20대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5일 0시13분께 강원 춘천 퇴계동의 한 술집에서 ㄱ(26)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종업원 등이 막자 소란을 피웠다. ㄱ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술집 주인, 손님 등 8명이 다쳤으며, ㄱ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전자충격기)에 맞고 제압됐다.
지난 8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ㄱ씨는 이날 실무수습을 받기 위해 춘천시청에 처음 출근했으며, 부서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와 부서 동료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실무수습을 중지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ㄱ씨를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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