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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좌파종북 세력이 사드 반대” 발언에 전 새누리 성주군의원 ‘발끈’

등록 2016-10-05 16:14수정 2016-10-05 19:45

의원들 기자회견 열어 “삶의 절반 새누리당원으로 활동한 우리가 종북?” 반발
5일 오전 10시 경북 성주군 성주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명석·곽길영·백철현·배명호 성주군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완영 의원의 ‘좌파 종북세력’ 발언의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경북 성주군 성주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명석·곽길영·백철현·배명호 성주군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완영 의원의 ‘좌파 종북세력’ 발언의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완영(59·경북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좌파 종북세력’으로 낙인 찍힌 성주군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아 주민과 함께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에 나오고 있다.

김명석·곽길영·백철현·배명호 성주군의원은 5일 오전 10시 경북 성주군 성주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의 ‘좌파 종북세력’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삶의 절반 가까운 세월을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해온 저희들로서는 이러한 언행의 당사자가 되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단지 사드를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좌파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인 이완영 의원의 행위에 억울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저희가 느끼는 성주의 민심은 간혹 제3 부지를 이야기하는 주민들조차 궁극적으로는 사드가 배치되지 않으면 더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저희는 민심에 따라 사드 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다수의 군민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희는 어떤 매도와 모욕을 당하더라도 성주에서 사드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저희를 사랑하고 뽑아주신 성주군민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성주군의원에 당선됐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 회의실에서 열린 ‘당 북핵·사드본부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성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3후보지를 말씀해주시고 (국방부) 장관님께서 후보지를 물색해서 오늘 결정해주심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특히 아직도 우리 성주군의 좌파 종북 세력들이 반대는 하고 있지만, 다수 성주 군민들은 오늘 결정에 아마 환영하리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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