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평균 29살…7급 97대1로 경쟁률 최고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이 127만명에 달하고,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만 29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통계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모두 127만명으로 이 가운데 1만8510명이 합격했다. 급수별 합격자 나이는 7급이 30살, 9급 29.1살로 비교적 많았다. 5급과 외교관은 26.6살, 26.5살로 3살가량 적었다. 경쟁률은 7급이 응시자 6만1941명에 638명이 합격해 97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9급 67 대 1, 5급 36 대 1, 외교관 20 대 1 순이었다.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11년 21만7221명에서 2012년 23만40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3년 28만94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26만8864명, 2015년 26만4357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생은 25만448명이다.
특히 7급 응시 인원은 2013년 7만1397명에서 지난해 5만9779명으로 크게 줄었다.
김영진 의원은 “공시생의 시험준비 기간이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공무원시험에 드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신규 청년 공무원의 첫 직장 시작 경로를 다양하게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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