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이아무개씨, “상대방이 먼저 욕설을 했는데 도망가자 화가 났다”고 진술
도로에서 상대 차량 운전자가 욕설하며 추월하자, 뒤따라가 벽돌로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0일 상대 차량 운전자를 벽돌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이아무개(45)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저녁 6시35분께 남원시 인월면에서 산내면 방향으로 1t 봉고를 몰고 가던 중, 스파크 차량을 운전하던 김아무개(41)씨가 욕설을 하며 자신의 차량을 앞지르자, 뒤쫓아가 벽돌로 폭행한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도로에서 김씨가 먼저 이씨 차량을 앞질렀고, 이씨는 김씨의 차량 앞으로 운전해 급제동을 했다. 김씨는 이씨 차량을 다시 앞지르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 화가 난 이씨는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운 김씨를 붙잡고 “왜 욕을 하느냐. 먼저 추월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승강이를 벌이던 중 김씨가 대로변으로 도망가자, 이씨는 주변에 있던 벽돌을 든 채 김씨를 추격해 얼굴을 2차례 폭행했다. 김씨는 이마 부위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먼저 욕설을 한 김씨를 붙잡아 따졌는데 도망가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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