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좌석 표시기가 설치된 울산역 노선 리무진 버스
고속철도(KTX) 울산역 노선 리무진 버스에 잔여 좌석 표시기가 설치된다.
울산시는 10일 울산역에서 시내 주요지점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 35대에 시민 편의를 위해 잔여 좌석 표시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잔여 좌석 표시기는 버스 안에 남은 좌석 수를 밖에서도 알 수 있게 표시해주는 것으로, 승객이 이를 보고 승차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현재 수도권과 대전역-오송역 노선 등 광역급행버스에 설치돼 있다.
울산역 노선 리무진 버스의 잔여 좌석 표시기는 앞면과 오른쪽 옆면에 1개씩 모두 2개 설치된다. 정류장에 이미 정차한 버스의 옆면을 보고도 잔여 좌석 수를 알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울산시는 24일까지 울산역 노선 리무진 버스에 잔여 좌석 표시기 설치를 마치고,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각종 문제점을 보완한 뒤, 12월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울산역 리무진 버스의 잔여 좌석 표시기 운영 성과와 승객 반응 등을 조사해, 일반좌석버스 노선까지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희 울산시 교통정책과장은 “현재 울산역 노선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빈 좌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물어보거나, 승차하고 요금을 지불한 뒤에야 빈 좌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다. 잔여 좌석 표시기가 설치되면 좌석 상황을 미리 알고 승차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