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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 급식 비리 30명 무더기 적발

등록 2016-10-11 13:58수정 2016-10-11 21:19

대구경찰청, 돈 주고받은 학교 영양사·운영위원·급식 위탁업체 입건
급식 위탁업체에서 돈을 받은 학교 영양사와 운영위원, 돈을 준 위탁업체 대표 등 3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학교 영양사와 운영위원들에게 돈을 준 혐의(배임증재)로 ㅅ(47)씨 등 급식 위탁업체 대표와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급식 위탁업체로부터 135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학교 영양사 ㅊ(35)씨도 입건했다. 학교 급식 위탁업체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ㅊ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탁업체에서 다달이 3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은 또 급식 위탁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식사를 접대받은 혐의(배임수재)로 ㅂ(47)씨 등 학교 운영위원(학부모)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ㅂ씨 등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지난 2014년 1월까지 모두 2200만원어치 돈과 식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 영양사와 운영위원들이 급식 위탁업체 선정이나 평가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 계약에 입찰하면서 낙찰률을 높이려고 가짜 업체들을 설립해 입찰에 참여한 혐의(입찰방해)로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ㅇ(62)씨 등 18명도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는 사람들의 명의로 가짜 업체를 차려 900여 차례나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신욱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 급식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수집 등 지속적인 수사활동으로 학교 급식과 관련된 비리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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