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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올리는 무대 <한씨 연대기>

등록 2016-10-11 14:23수정 2016-10-11 21:19

‘극단 새벽’ 15일 수영역 근처에서…30일까지 새 수강생 모집

극단 새벽의 연극 아카데미 수강생이 연극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극단 새벽 제공
극단 새벽의 연극 아카데미 수강생이 연극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극단 새벽 제공
평양의 김일성 의과대학을 나온 의사 한영덕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부상자 치료에 나선다. 그는 중요 직위 인사들의 치료를 뒤로한 채 생명이 위급한 어린이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처형장에서 탈출한 그는 남한으로 피난해 무면허 의사와 동업으로 낙태수술을 하며 살다가 의료사고로 동업자와 갈등을 겪는다. 이 때문에 그는 동업자의 투서로 간첩 혐의를 받고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는다. 그는 정전협정 뒤 간첩 혐의를 벗지만, 의료사고 누명을 쓰고 다시 옥고를 치른다. 그는 출옥한 뒤 세상을 등지고 장의사로 일하다 숨을 거둔다.

전쟁이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황석영의 소설을 극단 연우무대가 각색해 1985년 처음 공연한 <한씨 연대기>의 줄거리이다. 마당극과 다큐멘터리 등을 아우른 한국적 서사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한씨 연대기>를 부산의 독립연극단 ‘극단 새벽’이 15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 근처 청춘나비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극단 새벽의 연극 아카데미 수강생들이다. 극단 새벽은 해마다 중구 대청동 부산근대역사관 근처 극단 사무실에서 연극 아카데미 강좌를 열며, 강좌 수강생들이 직접 연극 무대를 올리도록 한다. 올해 수강생 모집은 이달 30일까지 한다.

이 극단은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연극 제작을 위해 관객 예매 수익과 후원자들의 제작비 지원 등으로 운영하며, 여성·노동자·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반전·평화·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051)245-5919.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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