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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싶남·낄끼빠빠·무지개매너…이게 무슨 말?

등록 2016-10-13 15:28수정 2016-10-13 15:48

대구 중부경찰서, 청소년은어 440개 담은 사전 펴내

대구중부 경찰서가 청소년 은어사전 500권을 펴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중부경찰서 제공
대구중부 경찰서가 청소년 은어사전 500권을 펴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중부경찰서 제공
‘가싶남’, ’갑툭튀’, ‘낄끼빠빠’, ‘무지개매너’라는 말을 아시나요?

가싶남은 ‘가지고 싶을 만큼 매력있는 남자’를 뜻하고, 갑툭튀는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의 줄임말이다. 낄끼빠빠는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는 뜻으로 센스 넘치는 사람을 지칭한다. 무지개 매너는 ‘무지와 개 매너’의 합성어로, 매우 매너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말들은 모두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은어들이다.

대구중부경찰서가 13일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은어를 상세히 설명해놓은 ‘청소년 은어 사전’을 펴냈다.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김병우 경사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모으고, 대구 중구지역에 자리 잡은 초등학교 10곳, 중고교 10곳의 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은어 공모 이벤트를 통해 수집했다. 포켓 사이즈로 만든 이 책자에는 청소년 은어 442개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 갈수록 비호감이라는 ‘갈비’, 고기뷔페를 말하는 ‘고부’ 고속터미널의 ‘고터’ , 맥도날드의 ‘맥날’ 같은 단순 줄임말이 주로 많다.

‘흑찌’ ‘히밤’ 등 놀림말이나 비속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 등도 적지 않다. 중부경찰서는 이 소책자를 500여부 펴내 중구지역의 초·중고교에 근무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박희룡 중부경찰서장은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이 소통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잘못된 언어사용에 대한 올바른 지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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