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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새내기 여성 교직원은 벽지학교 안보낸다

등록 2016-10-13 16:53수정 2016-10-13 21:41

임용 2년 미만 교사 등은 발령에서 배제키로
442억 들여 통합관사 27곳 새로 지을 방침
벽지학교 근무환경 개선 종합계획 발표
강원교육청이 임용 2년 미만의 새내기급 교직원은 도서벽지 ‘배려학교’에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 배려학교는 섬이나 벽지에 있는 학교 중에서도 경찰이 출동하는 데 5분 이상 걸리거나 읍내 등 중심지에서 12㎞ 이상 떨어진 벽지 중의 벽지 학교를 일컫는 강원교육청 용어다. 강원도엔 교육부가 규정한 도서벽지 공립학교 706곳(6556명)의 30%가 넘는 220곳(2426명)이 몰려 있다.

민병희 강원 교육감은 13일 ‘벽지학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내놨다. 민 교육감은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은 벽지의 작은 학교를 마다지 않고 교육적 열정을 쏟는 교직원의 권리이며 교육감의 의무다. 시설과 학교 문화를 모두 개선했다”고 말했다.

먼저 벽지학교 220곳(분교장 제외) 가운데 14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배려학교 49곳엔 신규 직원을 포함해 임용 2년 미만 새내기급 교직원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여성교직원의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벽지학교의 단독형 관사도 점차 폐지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말까지 442억7600만원을 들여 벽지 12개 시·군에 모두 31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관사 27개 단지를 새로 짓기로 했다. 통합관사에는 중앙현관에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하고, 방범창·세대별 자동잠금장치 등을 추가하는 등 안전성이 강화된다.

배려학교 근무 교직원을 위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해마다 ‘교육감과의 대화’ 등 교직원연수(1차례), 현장 인사 상담(2차례)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교직원 원격 진료를 실시하고 도서·연구자료도 먼저 지급키로 했다.

장승조 강원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종합대책이 강원도 벽지학교 교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 도내 작은 학교의 교육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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