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맨손잡기와 연어 열차, 연어 탁본 뜨기 등 행사 다채
강원 양양군의 대표 축제인 ‘2016양양연어축제’가 14일 개막했다. 20돌을 맞은 양양연어축제는 17일까지 나흘간 ‘양양 남대천! 연어처럼!’을 주제로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연어축제가 열리는 양양군이 ‘양양’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 지 600년이 되는 해다. 양양 600돌을 기념해 600번째 체험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각종 행사도 마련돼 있다.
30분 동안 연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이 재미있다. 인터넷을 통해 80%를 사전 신청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현장 접수를 한다. 체험은 한 번에 200명씩 4일간 모두 13번 진행된다. 연어열차와 연어셀프구이, 연어탁본뜨기, 가족사진촬영, 연어장승깍기, 수륙양용차 체험, 자전거 천천히 달리기, 연어OX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연어가 돌아오는 남대천 안에 연어의 일생을 담은 ‘연어 섬'이 조성돼 사진찍기와 천연염색 물총 쏘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연어맨손잡기 체험장 뒤쪽 1㎞ 구간에 연어의 입속으로, 연어의 산란, 치어가 된 연어, 연어의 회귀, 연어부부, 곰과 연어 등 연어의 일생을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해 사진 찍는 장소로 활용하고 일부 조형물에는 조명을 넣어 남대천 축제장의 야간 정취를 더했다.
연어열차를 타고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연어사업소)로 이동하면 연어생태체험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연어의 부화, 암수구분, 종류, 생활사 등 연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양양군은 체험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연어축제 행사장에서 연어사업소로 이동하는 무료열차 2대를 운행하고 있다.
김정중 양양군축제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더욱 새롭고 풍성한 축제 콘텐츠를 마련했다. 깊어가는 가을, 양양 남대천에서 고향을 찾은 연어와 함께 깊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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