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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장, 부산항 신항 파업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등록 2016-10-18 18:35

화물연대, 19일 최대규모 파업 집회 예고

정부의 ‘화물운송시간 발전방안’ 폐기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박원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오후 3시40분께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집회를 이끌던 박 본부장을 교통방해혐의 등으로 붙잡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3200여명(경찰 추산)의 조합원이 모인 현장에서 집회를 주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박 본부장이 경찰에 연행되자,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부산항 신항 삼거리 근처에 있는 높이 70m가량의 야산 절개지에 올라가 농성을 했던 화물연대의 간부 3명도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화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부산항 북항과 신항 등지에서 파업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10일부터 이날까지 화물연대 조합원 86명을 연행했다.

화물연대는 19일 부산항 신항에서 파업 시작한 뒤 최대규모의 집회인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화물연대는 8000여명 넘게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경찰은 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대화가 통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이런 태도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조합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화물차 수급조절제도를 무력화시켜 화물차 간 경쟁을 강화하고 운임 저하와 과적을 유발한다며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또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이름으로 귀속시키는 지입제 폐지와 표준운임제 법제화 시행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정당성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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