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사망사고 보고되자마자 현장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7시18분께 발생한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해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시 직원, 전문가 등과 2017년치 도시안전 부문 예산 검토회의를 생중계하며 진행 중이었다. 박 시장은 회의 중인 8시40분께 사고 보고를 받자마자 발언을 중단하고 9시50분 남짓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현장 방문·점검 뒤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안전사고는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장에서 철저한 사고원인의 파악과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도 소상하게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원인 규명만이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추진해 온 대책의 부족한 부분을 이번에 재평가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고도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구의역 사망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센서를 승강장 쪽에서 수리정비가 가능한 레이저 센서로 순차 교체하는 등의 관련 안전대책을 집중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로 숨진 김아무개(36)씨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깊은 슬픔에 위로를 보냅니다. 아울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날 페이스북에 밝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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