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와 한국 청년들이 대구에서 만나 역사와 인권, 평화에 관해 토론한다.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재일 동포 청년들과 3∼6일 3박 4일동안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과 미래구상’을 주제로 엔지오 평화포럼을 연다. 이 행사에는 일본의 오사카 청년 단체인 재일 오사카 코리안 청년연합 회원 30여명이 대구를 찾아 지역 대학생 및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과 함께 동북아 평화를 논의한다. 한국 쪽에서는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영남대 사회학과, 대구대 사회학과 등 지역 대학생들과 전교조 대구지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 회원들이 참가한다.
재일 코리안 청년연합회원들은 3일 대구에 도착해 환영회를 가진 뒤 홈스테이 가정으로 흩어져 한국인들과 각자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4일에는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과 정신대 시민모임, 전교조 대구지부 등 지역 엔지오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미군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 왜곡과 교과서 문제 등을 알아본다. 이날 오후에는 3개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공동수업을 한다.
5일에는 경북 영주를 방문해 부석사·소수서원 등을 둘러보고 전통결혼식 재연과 떡 메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보고 6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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