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명서동…한달째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한 초등학생이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남 창원시보건소는 지난달 6일 오후 명서동 ㅊ병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한 ㅁ초등학교 6학년 박아무개(12)양이 신체 일부가 마비되고 통증을 호소해 ㅍ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2일 밝혔다.
박양은 독감 주사를 접종한 뒤 12시간여만인 다음날 왼손이 갑자기 부어오른 뒤 팔과 다리에 통증이 심해지더니 왼팔 마비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7일 ㅍ병원에 입원한 뒤 22일 퇴원했으나 증세가 다시 나빠져 28일 재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박양의 부모는 20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ㅊ병원을 창원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ㅊ병원 쪽은 “지난해에도 박양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올해 박양이 접종한 약품을 똑같이 접종한 다른 아이들은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질병관리본부에 약품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창원/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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