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시회장서 이색 홍보대결

쇼호스트 15팀 30명, 관람객 상대 홍보경연
‘G-페어 코리아’ 킨텍스에서 29일까지 열려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지-페어 코리아 쇼호스트 경진대회에서 쇼호스트들이 셀프 자동차 유리막 코팅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경기중기센터 제공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장에서 쇼호스트들이 관람객과 바이어들을 상대로 상품 홍보 경연대회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6~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지-페어 코리아’(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의 부대행사인 ‘쇼호스트 경진대회’는 쇼호스트 30명이 2인 1조가 돼 전시장에 마련된 특별 스튜디오에서 15개 중소기업 제품 홍보에 나선다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28일 밝혔다.

예선 첫날인 27일에는 셀프 자동차유리 코팅제 제조기업 씨앤에스테크㈜와 유아용품 기업 머머코리아㈜의 제품 등 7개팀 14명의 경연이 벌어졌으며, 28일에는 8개팀 16명이 예선을 벌인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15개팀 가운데 선발된 7개팀이 본선을 치른다.

쇼호스트 조명현(35)씨는 “전시장을 찾은 관램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1주일간 해당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공부했다. 방송이 아니라 전시장 현장 홍보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머머코리아㈜ 김주진(40) 대표는 “홈쇼핑 방송을 준비하고 있던 참에 마침 이런 행사가 열려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센터는 쇼호스트들의 현장 판매 장면을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 참여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지-페어 코리아는 푸드관, 리빙관, 뷰티관, 스마트관, 레저관 등 5개 테마관에 1100개 중소업체 1300부스가 참여했으며, 44개국 595명의 국외 바이어와 83개사 371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장 면적도 4만2930㎡로 지난해 3만2157㎡보다 33% 이상 늘어났다.

전시 기간에 경기중기센터는 중소기업의 인사·노무, 세무·회계, 창업, 인허가, 수출 등을 상담해주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관’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지-페어 코리아 공식 누리집(http://www.gfair.or.kr)이나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phone]~4.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