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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대한민국 전통시장 흔들었다!

등록 2016-10-31 14:41수정 2016-10-31 20:56

2014년 10월 개장 2돌 맞아…금·토요일 운영해 각 판매대 매출 70만원 올려
비좁은 통로·길거리 음식 위생문제는 해결 과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 2돌을 맞아 지난 28일 기념식이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아이를 안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 2돌을 맞아 지난 28일 기념식이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아이를 안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주시 제공
개장 2돌을 맞은 전북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전통시장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전주시는 2014년 10월31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남부시장 안 주단점포에서 전주천변까지 중앙통로 약 100m 구간에 이동판매대 45곳(애초 35곳에서 올해 10곳 증가)을 설치하는 상설 주말 야시장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로 개장한 지 만 2년을 맞았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침체한 전통시장을 살리고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야시장은 이동판매대 운영으로 각자 하루 평균 70만원 안팎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곳 야시장과 청년몰 효과로 매주 금·토요일 밤 이틀간 1만5천명가량이 남부시장을 찾으면서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야시장이 열리는 금·토요일에는 주변 상인들의 매출도 종전보다 10~20% 정도 오르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 야시장 운영 전에는 저녁 6시만 되면 문을 닫는 점포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야시장을 운영하는 날에는 100여곳 점포가 야간에도 손님을 맞는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실시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2014~2016년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아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8일 남부시장 전주천변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야시장 개장 2돌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남부시장 야시장 브랜드이미지(BI)도 공개됐다. 야시장은 겨울철을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시 전통시장육성팀 장혜경씨는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을 한다.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전주천변 쪽으로 공간을 확보해 수공예품 판매점 등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로가 비좁고, 길거리 음식의 위생문제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이동판매대 양쪽으로 난 통로가 좁아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이동판매대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구청 위생과에서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위생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 남부시장은 조선시대 전주부성 남문 밖의 장시가 모태로, 점포들이 채소·과일·음식·건어물·주단 등을 팔며 명맥을 잇고 있다. 남부시장은 2013년 9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경관조명과 전광판 등을 갖추고 2014년 10월 문을 열었다. 야시장 개장 이후 근처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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