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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저질’ 떡갈비·동그랑땡…혹시 우리아이 학교 급식도?

등록 2016-10-31 15:48수정 2016-10-31 15:56

경찰, 전국 초중고 4459곳 등 7297곳 불량식품 납품
170억 규모 부당이득 챙긴 업체대표 등 19명 붙잡아
값싼 저질 재료로 만든 떡갈비와 동그랑땡 등을 전국 학교와 회사 급식업소에 납품해 17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업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사는 31일 전국의 급식업소에 값싼 저질 재료로 만든 불량식품을 납품해 이득을 취한 경기도 화성시 학교급식 전문 납품업체인 ㄱ사 대표 노아무개씨(52·여) 등 임직원 1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노씨 등은 2013년 1월~2016년 2월 소·돼지의 지방과 닭 껍질 등 저가의 원료를 사용해 떡갈비와 동그랑땡 등 55개 제품을 생산한 뒤 전국 초·중·고교 4459곳, 회사 등 단체 급식업소 2838곳 등 7297곳의 급식업소에 불량식품을 납품해 170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할 시청에 제출한 품목제조 보고서와 달리, 저가의 부산물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줄였다. 이들이 제조한 제품 중 떡갈비는 돼지 갈비살과 닭고기의 함량을 각각 52.81%, 32.19% 등 모두 85%로 기재했으나, 실제 제조할 당시에는 돼지 지방, 닭 껍질, 닭 뼈에 붙은 잡육 등을 68.63% 배합해 제조했다.

이들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포장지에는 원재료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표시했다. 또 관할 시·군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중으로 서류를 작성해 두었다가 단속이 나오면 준비한 장부를 보여줘 단속망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업체가 적발된 것은 지자체에 제출한 서류와 실제 배합성분 서류를 달리한 정황이 ‘이중장부’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성분분석 기술로는 돼지비계와 돼지고기를 구분해 함량을 분석하기 어렵다. 불량 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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