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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펀치볼 시래기, 지역 효자 노릇 톡톡

등록 2016-10-31 16:59수정 2016-10-31 20:54

2014년 비교해 생산 농가 2배 이상·매출 3배 늘어
양구 해안면에 조성된 시래기 덕장. 양구군청 제공
양구 해안면에 조성된 시래기 덕장. 양구군청 제공
접경지역 최북단 민통선 이북마을이 시래기로 재미를 보고 있다.

강원 양구군은 올해 해안면 260여 농가가 550㏊에서 생산한 시래기 매출이 11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2014년 120여 농가가 200㏊에서 매출 46억원을 낸 것에 견주면 2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7일에는 홈쇼핑 채널 <홈&쇼핑>을 통해 양구 펀치볼 시래기 상품(250g·20팩) 2500세트가 30분 만에 모두 팔려 매출 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은 해발 1100m에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일교차가 커 전통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게다가 펀치볼 시래기는 무를 팔고 남은 무청이 아니라 시래기 전용 품종이어서 부드럽고, 비타민·칼슘 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농번기가 끝난 10월 말께 수확해 겨울철 내내 시래기 덕장에서 건조작업을 거치면서 농한기 새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래기는 해안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땅한 관광상품이 없던 해안면 주민들은 펀치볼 시래기가 명성을 얻자 해마다 10월 말께 해안면 시래기 덕장 주변에서 ‘디엠제트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열어 농산물 판매 등 가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29~30일 열렸다.

이호선 양구군청 향토산업담당은 “앞으로 시래기 2~3기작 재배 모형을 개발해 겨울뿐 아니라 연중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펀치볼 시래기의 맛과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 농업인의 소득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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