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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정책토론회 ‘상생의 멍석’ 될까

등록 2016-11-01 20:33수정 2016-11-01 21:28

제천참여연대 멍석 깔아 16일 토론회
이근규 제천시장 “책임이자 의무다” 참석 의사
시의회 대표, 학생, 기자 등도 토론자로 참여
시 공무원-시의원 등 폭행건, 제천의 재정 자립, 제천의 미래 등 토론할 계획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의원이 주먹다짐까지 벌였던 충북 제천시가 시장, 시의회,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기로 했다. 토론의 멍석은 지역 시민단체인 제천참여연대가 깔았으며, 이근규 제천시장이 흔쾌히 토론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의 첫 토론 협치 실험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천참여연대는 16일 오후 6시 충북도 북부출장소 회의실에서 ‘제천발전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토론은 정연우 세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 시장, 제천시의회 대표, 임창순 제천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세명대 학생회장, 제천지역 기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3자의 시각으로 제천을 보려는 뜻에서 제천권 밖에서 <충청리뷰> 권혁상 편집국장을 토론자로 초청했다.

이 시장은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합리적 절차를 통해 토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시장이 이에 응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다. 다소 껄끄러운 주제가 있을 수 있지만 피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시민이 시정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패널 토론에 이어 2차 토론은 시민 50여명 등과 객석 토론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창순 정책위원장은 “지금 제천은 시(집행부)와 시의회가 대립하고, 시민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정책들이 표류하고 있다. 토론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상생의 길을 찾으려고 처음으로 시민 대토론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은 제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3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과거 섹션에선 지난 9월 벌어진 시 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폭행도 다룰 참이다. 현재 섹션에선 감소하는 인구, 낮은 재정 자립도, 제천의 성장 동력 등을 토론하고, 미래 섹션에선 소통과 협력을 위한 비전, 국가 발전 축으로서의 제천 청사진, 제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지역 발전 방향성 정립과 구체화 방안 등을 다룰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제천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자치단체다. 시장과 의회, 시민 등이 토론으로 협치를 논하는 자체가 좋은 실험이자 지역 발전 계기가 될 수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자체든 국가든 존립의 기본 요소는 소통이다. 법률적 받침, 합리적 절차, 일정 등만 맞는다면 지속적인 토론을 마다치 않는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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