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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무술보안관 “밤길 귀가 걱정말아요”

등록 2016-11-02 17:58수정 2016-11-02 21:41

고양 행신3동 체육관 사범 등 37명
심야 골목길 안심귀가 동행 ‘호응’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무술체육관 관장·사범 등으로 꾸려진 ‘우리동네 무술보안관’들이 지난달 26일 여성·아동을 위한 안심 귀가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무술체육관 관장·사범 등으로 꾸려진 ‘우리동네 무술보안관’들이 지난달 26일 여성·아동을 위한 안심 귀가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무술체육관 관장과 사범들이 여성과 어린이 등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려고 ‘우리동네 무술보안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관내의 태권도, 검도, 합기도 등 8개 체육관 관장과 사범 16명, 무술유단자,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37명은 지난 6월부터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과 어린이를 집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범죄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무술보안관들이 경찰과 합동으로 야간 순찰과 귀갓길 동행을 시작한 뒤 행신3동에서 강력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고양경찰서 행신3파출소 쪽은 밝혔다. 지금까지 170여 명이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고양경찰서는 다른 지역에도 확대 운영을 검토중이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0시30분~다음날 오전 1시까지 제공된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민이 ‘우리동네 무술보안관’의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민이 ‘우리동네 무술보안관’의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동네 무술보안관’ 서비스를 처음 제안한 행신3파출소 이원배(53) 팀장은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기 위해 주민과 협력이 필요한데 기왕이면 무술인들이 나서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술체육관 통학버스가 학교와 집, 체육관 등 마을 구석구석을 오가 범죄예방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우리동네 무술보안관 회장인 강재원(52) 팔마체육관장은 “처음엔 시민들이 우리를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스스럼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마을과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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