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항 일대서 ‘2016대한민국 해안누리길 걷기축제’ 개최
강원 속초에서 설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호수와 바닷길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대회가 열린다.
속초시는 5~6일 속초 장사항 일대에서 ‘2016대한민국 해안누리길 걷기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해양재단과 속초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40번 노선인 ‘속초 영금정길’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속초 장사동 장사항에서 영랑호를 지나 영금정과 동명항에 이르는 9.4㎞ 길이의 영금정길은 포구와 아름다운 석호, 떠들썩한 활기로 넘쳐나는 어시장을 즐길 수 있다.
속초에서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인 영금정은 동명항의 아름다운 갯바위를 일컫는 말이다. 동글동글 갯바위들을 타고 넘는 파도 소리가 가야금 소리와 같고, 정자와 같은 풍류가 느껴진다고 해서 영금정으로 불린다. 영금정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걷기축제 첫날에는 오후 1시부터 속초시립풍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3시부터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6일에는 설악산 등반대회가 진행된다.
장사항에는 건어물과 젓갈, 명태 코다리, 닭강정, 오징어 튀김,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살 수 있는 직판장도 개설된다. 속초/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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