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골목길’ 축제가 11~13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서구 벽화마을·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동구 이바구길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부산 원도심에 있는 골목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부산골목길’ 축제가 11~13일 중구의 보수동 책방골목, 서구의 닥밭골 벽화마을 골목, 영도구의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 동구의 이바구길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각 골목마다 특색 있는 테마 존이 마련됐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닥밭골 벽화마을에서는 벽화 갤러리 전시회 등을 볼 수 있다. 흰여울 문화마을에서는 입주 작가 작품전과 주민문화예술체험 행사가, 이바구길에서는 먹거리 장터와 벼룩시장 등 행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또 국제시장, 영도다리, 용두산, 공동어시장 등 부산 원도심에 널려 있는 근대 역사문화의 흔적들과 부산의 먹거리·볼거리를 아우른 ‘스토리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각 골목의 명소를 사진으로 촬영한 뒤 만드는 ‘골목투어 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이 직접 맛집을 알려주는 ‘너도 맛있을 지도’ 등 각 골목에 사는 주민들이 진행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지역 음악가들의 ‘골목 버스킹’, 지역 문화예술인 등과 연계한 ‘골목 플리마켓’,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꾸민 ‘하늘 포토존’ 등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상인들이 함께 마련한 공연과 부대 행사도 있다. 축제 기간 저녁 6시부터 각 골목을 활용한 영화관인 ‘달빛극장’도 문을 연다. 모든 전시·공연은 무료이다. 부산역에서 각 골목으로 향하는 순환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골목길 축제는 부산의 원도심인 4개 구의 특성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체험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051)501-6050. 부산/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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