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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추진

등록 2016-11-07 14:00수정 2016-11-07 16:02

“5년 이상 동결돼 인상 불가피”…다음달부터 150원 올라
시민들 “최순실 사태로 어수선한 틈타 요금 올린다” 반발
대구시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7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현재 어른 1100원인 요금을 150원 올려 1250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4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2월 중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1년 7월 대중교통 요금을 150원 인상한 뒤 5년 넘도록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소폭 인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5년 만에 대폭 인상하다 보니 곳곳에서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구시의 요금 인상 방침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하필이면 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할 때 대중요금을 올리려고 하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대구시의회도 “장기간 요금 인상을 하지 않아 요금을 올릴 필요는 있지만 인상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어 “대구시의 대중교통 요금 적자는 교통정책 실패 때문이다. 요금 인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요금을 올리기 전에 앞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향상할지 혁신방안부터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임택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이번에 요금을 올리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면 요금 인상이 더욱 어려워질지 모른다. 가능하면 올해 안에 요금 인상을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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